치질 치핵 수술 없이 보존적치료 후기

치질 치핵 수술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었는데요. 2-3주 동안 고생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수술이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수술 없이 치핵을 치료하고 있는 제 경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수술을 했는데 왜 약으로 치료 중인 건지?

우선 수술 전에 항문의 상태는 2~3개의 치핵과 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동네 외과를 검색하다가 후기가 좋은 병원이 있어서 문의를 하였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길래 일반 외과에 가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게 저의 실수였습니다. 수술을 하실 거면 항문외과 전문 병원에 가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병원에서는 한 번에 수술을 하면 환자가 너무 아파서 못 버티실 거라고 하시면서 피가 나는 쪽만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 고통과 불편함 그로 인해 제한된 생활들로 힘든 2-3주를 보냈습니다. 정말 다신 하고 싶지 않은데 이걸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자료를 찾다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보존적 치료란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면서 호전을 기대하는 치료로 약 복용과 꾸준한 좌욕,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1. 약 복용

치질약은 치센, 치지래, 디오맥스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 저는 치지래와 푸레파베인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약사님이 소개해준 약이였고 꾸준히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치핵은 혈관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에 좋은 약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2. 좌욕

좌욕은 약 복용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따뜻한 물로 항문 정맥에 혈액순환을 도움을 주어 혈관을 탄탄하게 해 줍니다. 시작 초반에는 매일 두 번씩 혹은 변을 본 후에 꾸준히 해주었는데요 꾸준히 하는 게 쉽지가 않네요.

저는 변을 보고 난 후에 해주고 있으며 변을 보지 않는 날에도 밤에 샤워하기전에 해주고 있습니다.

좌욕을 하면서 항문에 힘을 줬다 뺐다하면서 운동을 해주면 좋습니다.

3. 식습관

식습관은 배변과 혈액순환에 좋은 과일, 야채를 많이 섭취해 주는 게 좋습니다. 사실상 매번 식사에 야채를 먹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아침에만 사과, 바나나, 케일을 함께 넣어 갈아서 먹고 있습니다.

4. 배변습관

배변을 볼 때 변기에 오래 앉아있으면 항문에 압이 가해져 치핵의 원인이 됩니다. 수술 전에는 10분은 기본으로 앉아 있었고 변이 급하지도 않아도 매일 아침 습관처럼 변기에 앉아있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지금은 변이 적당히 참았다가 볼일을 볼 때 3분 안에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렇게 보존적 치료를 한지는 현재 한 달 되었고 위 약을 놓친 날도 있고 좌욕을 못한 날도 있었지만 현재 많이 호전이 되고 있습니다. 돌출된 치핵의 크기가 작아지고 전보다 빠르게 들어가는 걸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후에 치료 상태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치핵으로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